[주간키워드] 디캐프리오, 5수 끝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주간키워드] 디캐프리오, 5수 끝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2016.03.05.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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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이슈를 정리해 보는 주간 키워드입니다.

3월 첫째 주, 누리꾼들이 주목한 키워드부터 만나보시죠.

레버넌트와 4전 5기. 그리고 아카데미.

이 단어들이 가리키는 단 한 명의 주인공, 누군지 느낌이 오시죠.

바로 네 번 탈락의 아픔을 딛고 4전 5기 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입니다.

그의 '오스카 무관'은 워낙 오랜 시간 동안 화제가 됐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인류의 염원' 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1991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1998년 영화 '타이타닉'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독 오스카와는 인연이 없었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이타닉'이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 당시에도, 그는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의 아카데미 징크스는 1993년 시작됐습니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도망자'의 토미 리 존슨에게 밀렸고요.

이후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여러 번 노미네이트 됐지만 번번이 고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그의 아카데미 수상을 바라는 주변의 응원만큼 본인의 마음도 간절했겠죠.

그래서일까요?

일각에서는 그가 오스카 트로피를 위해 '레버넌트'에 출연했다는 주장도 제기될 정도였는데요.

드디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리오나도 디캐프리오. 수상 소감도 화제입니다.

디캐프리오는 지난 2014년 UN 기후변화 회담에서 연설을 했고, 지난해에는 세계환경보호기구에 170억 원을 기부할 정도로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에, 환경 문제를 떠올린 디캐프리오.

그의 연기만큼이나 특별한 소감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 이 배우 보는 재미에 푹 빠지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미소년'의 대명사였던 송중기 씨인데요.

그가 강인한 남성미를 뿜어내는 일명 '상남자'가 돼 돌아왔습니다.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5월 제대한 송중기 씨는 드라마 복귀작에서 특전사 대위를 맡으며 다시 군인이 됐는데요.

여심을 뒤흔드는 매력을 발산하는 송중기 효과에 힘입어 드라마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20%를 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송중기 씨처럼 군 제대 이후, 더 큰 사랑을 받는 배우가 또 있죠.

바로 국민 남동생에서 멋진 남자로 돌아온 유승호 씨인데요.

일찌감치 군대를 다녀온 그는, 출연작마다 호평을 이어가며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거듭났습니다.

올해 입대를 앞둔 스타가 많습니다.

한류 스타 김수현과 이민호 씨를 비롯해,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아인과 김우빈, 이종석 씨까지. 큰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나라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나라에서 보내온 강아지를 선물 받고 기뻐하는 사도세자, 영화 사도의 한 장면인데요.

실제로 역사를 살펴보면 국가의 상징적인 동물을 선물하며 친분을 과시해 온 이른바 동물외교 기록들이 있습니다.

신라 성덕왕은 당나라 현종으로부터 개를 선물받았고요.

일본 역사서에는 신라의 사신이 일왕에게 개를 선물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또 고려 태조 왕건은 요나라로부터 낙타 50마리를 받았지만, 거란에 대한 배척정책으로 낙타를 굶겨 죽였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종 때 일본으로부터 코끼리를 받았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일, 시진핑의 선물 판다 한 쌍이 우리나라에 왔죠.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랑스러운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판다 한쌍이 국빈급의 대우를 받으며 한국에 들어왔는데요.

판다가 우리나라를 찾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994년에도 한국과 중국의 수교 2주년을 기념하며 장쩌민 전 주석으로부터 판다 2마리를 선물로 받았는데요.

밍밍과 리리의 합방 소식이 뉴스가 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지만,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겪으며 사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4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22년 만에 중국의 국보로서, 외교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온 판다가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름처럼 한중관계에 보물 같은 존재가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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