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국왕의 애완견 모독' 남성 징역 37년 위기

태국서 '국왕의 애완견 모독' 남성 징역 37년 위기

2015.12.16.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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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국왕이 기르는 애견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징역 37년 형을 받을 위기에 처하면서 지나친 탄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타나콘 시리파이분이라는 공장 노동자가 푸미폰 국왕의 애견을 비꼬는 표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태국 군사정권에 의해 왕실 모독죄로 체포됐으며, 군사 법정에서 37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내 인권단체 등은 지난해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부가 왕실모독죄를 왕이 키우는 개한테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왕실을 내세워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고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타임스는 또 태국 주재 미국대사 글린 데이비스가 최근 외신기자들 앞에서 태국 군사 법정이 국왕모독죄를 너무 가혹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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