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 인질극 배후 세력은?

말리 호텔 인질극 배후 세력은?

2015.11.20.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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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부교수

[앵커]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 호텔에서 인질들이 속속 풀려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부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새로운 내용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인질극의 배후 세력이 안사르 알 딘이다,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사르 알 딘, 어떤 조직입니까?

[인터뷰]
뜻이 믿음의 수호자들이라는 뜻이고요. 조직이 2011년도에 알 게르라는 자가 이 조직을 결성을 했는데 원래는 이게 AQIM이라고 알카에다 이슬람 마그레브 그러니까 북아프리카 지역에 알카에다 지부 조직에 연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3, 4년 그 당시부터 최근까지 무슨 현상이 일어나냐 하면 AQIM에서 이게 분열돼요. 거기에서 IS 추종 세력들이 점점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알카에다 예열과 이렇게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리고 이제 말리에 나이지리아 보코하람하고 소말리아 알 샤바브 서로 협력해 가지고 자신들의 세력을 말리에 확장시켜나가는 그런 경향들이 나타났고요.

그러면서 IS의 어떤 영향력이 여기에 개입이 돼요. 그러니까 이게 정확한 어떤 라인에 의해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 테러가 첫 번째 가능성은 IS와 알카에다 간에 이슬람 네트워크 전체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이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고, 두 번째는 알 게르라는 이 지도자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어떻게 인식하냐면 말리에서 새로운 국가를 세우려고 하는데 자신은 전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슬람 극단주의 전쟁의 일부로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의 형제들, 외국에 있는 형제들과 협력하고 거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앵커]
교수님, 저희가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간략하게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짧게 좀 대답을 해 주시죠.

안사르 알 딘이라고 하니까 이전에 SNS에 코엑스를 폭파한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던 조직인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좀더 대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네, 이거는 굉장히 심각하게 받어들여야되는 게 기본적으로 코엑스를 중심으로 이렇게 서부아프리카 말리, 나이지리아 등이 많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비즈니스맨들이. 그런데 그게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그게 포착이 됐을 거고. 이 사람들이 어떤 증언에 의하면 대체로 돈세탁을 하거나 마약이나 여러 가지 범죄 활동에 관여가 돼 있어요.

이게 현지에 보면 무역상이라든가 범죄 아니면 테러하고 거의 연루되어 있거든요, 지역 사정상. 그러니까 이게 타깃이라는 게 타깃 선정이라든가 일요일 오후에 코엑스 지하로 폭탄 선정한 걸 보면 이거는 이전에 테러리스트들이 폭탄테러의 타깃을 선정하는 그 프로파일과 상당히 닮아있어요. 그래서 이거는 그냥 지나가야 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앵커]
우리나라도 테러에 대한 각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부교수였습니다. 오늘 전화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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