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부부 입양아 양육 불허 美 유타주 판사, 명령 철회

동성부부 입양아 양육 불허 美 유타주 판사, 명령 철회

2015.11.14.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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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부부가 입양아를 기르지 못하도록 양육권을 박탈했던 미국 유타 주의 판사가 반발이 거세지자 명령을 일단 철회했습니다.

유타 주 아동청소년법원 판사인 스콧 조핸슨은 레즈비언 부부가 입양한 9개월 된 아기를 키우지 못하도록 했던 명령을 철회했습니다.

조핸슨 판사는 지난 10일 이들이 동성 부부라는 이유로 입양아를 키우지 못하게 하고 1주일 내에 아기를 내보내도록 명령했습니다.

조핸슨 판사의 결정은 미국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도록 한 미국 연방 대법원의 지난 6월 판결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미국 사회 곳곳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철회 결정은 일시적인 것이어서 이 판사가 다음 달 열리는 양육권 재판에서 다시 양육권 박탈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 정부 아동복지 기관 관계자들은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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