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2015.10.15. 오후 5: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AD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한컷뉴스]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비극

중국 영화 '맹산'

노총각이 많은 시골 마을로 납치돼 성적 학대를 받은 여주인공이 마을 사람들과 공안의 감시 속에서 결국 탈출에 실패하고 좌절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와 비슷한 일이 실제 중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중국 간저우 철도 경찰은 지난 2월 중국 남부 난닝에서 북부 창춘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수상한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불안해보이는 한 정신 지체 여성이 두 명의 수상한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포착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무서운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정신지체 여성은 함께있던 남성들에게 사기를 당해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중국 내 인신매매조직은 취업을 알선해주겠다며 여성들을 속여 시골 노총각들에게 5만~10만위안(900만~1,800만원)을 받고 팔아오고 있던 것입니다.

'납치한 신부감 팝니다'
인신매매 조직은 납치한 여성들을 돼지우리 안에 가둬놓고 노총각들이 ‘신부감’을 고르게 하는 비인간적인 행동까지 벌여왔습니다.

이 인신매매 조직이 이렇게 벌어들인 돈만 60만 위안(1억1,000만원). 십여 명의 여성들이 조직적 인신매매로 희생됐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조직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본적 원인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성비 불균형.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남성 인구는 여성보다 무려 '3,376만 명'이 더 많습니다.

시골일수록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시골로 시집오려는 여성이 없어 '노총각 마을’이라는 뜻의 ‘광군(光棍)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인신매매를 당한 여성은 대부분 이 광군촌으로 끌려갑니다.

'납치돼 팔린 여성'의 인권은 누가 보호해줄까요? 중국 내 빈부격차, 남아선호사상, 산아제한정책이 만들어낸 비극에 중국 여성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영화 '맹산', 게티이미지뱅크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