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강진...현지 상황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강진...현지 상황은?

2015.09.17.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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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영, 주 칠레 한국대사관 행정관

[앵커]
현지 칠레 주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은영 행정관을 연결해서 현지 상황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일단 그곳 시각이 정확하게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지금 16일 저녁 9시 15분입니다.

[앵커]
저희와 딱 12시간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일단 지금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금 접하신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인터뷰]
일단 산티아고는 지진 설비가 다행히 잘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놀라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건물 피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 같고요. 지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건 정상운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8.3의 강진이면 건물들도 많이 흔들리는 상황일 것 같고 심할 경우는 산사태도 일어난다고 들었거든요. 그때 당시의 상황을 전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전해지는 얘기로는 주민들이 수천 명 이상이 거리로 뛰쳐나온다, 이런 얘기도 전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입니까?

[인터뷰]
마침 제가 백화점에 있었는데 백화점 전체에서 유리 하나 정도만 깨졌고 떨어진 건 없었던 것 같고요.

사람들이 대피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차분히 천천히 다 대피를 밖으로 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라든지 사람이 깔리거나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안 행정관님, 칠레에 산티아고를 비롯해서 우리 교민들이 얼마나 되죠?

[인터뷰]
예상으로는 2700명 정도 전국으로 있는데요. 대부분 산티아고에 거주하고 계시고요. 북쪽으로는 100명에서 200명 정도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숫자는....

[앵커]
그리고 수도인 산티아고는 그 규모에 비해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피해라든지 교통수단 같은 게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외신으로 들어오는 화면을 보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또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다고 하는데요.

혹시 현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은 없는지요?

[인터뷰]
일단 저도 지금 조금 전에 집에 도착했기 때문에 해안쪽은 지금 다 경보가 내려져서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는 모습까지 다 보이고요. 그리고 산티아고는 제가 직접 오기는 했지만 대중교통은 다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중교통, 통신 같은 건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고 있다, 이런 말씀이군요?

[인터뷰]
네. 전화도 한동안 불통됐었지만 지금 다시 다 되고 있고요.

[앵커]
현지에서 보도되고 있는 언론 내용도 혹시 전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도가 되고 있는지.

[인터뷰]
일단 지금 해안가는 다 대피하라고 나오고 있기는 한데 정부에서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는 제가 보도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4개월 전 한 5월달에 칠레 칼부코 화산이 42년 만에 폭발을 해서 이른바 불의 고리 50년 주기설이 현실화 되는 거 아니냐, 칠레를 비롯해서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걱정을 했는데요.

그러한 지진이라든지 화산폭발과 관련해서 예고됐던 내용은 없었습니까?

[인터뷰]
예고라는 것은 일단 어렵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그런 말은 없었고요. 그리고 지진은 주기적으로 늘 있었기 때문에, 글쎄요. 이건 예고라기보다 예언 같은데. 최근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걱정했던, 우려했던 그런 내용들이 없었는지 그걸 여쭤보는 겁니다.

[인터뷰]
제가 지금 공식적으로 들은 바는 없습니다.

[앵커]
안 행정관님께서는 언제 칠레에서 거주하게 되신 거죠?

[인터뷰]
저는 어렸을 때, 90년대에 여기 이쪽으로 이민을 왔고요.

[앵커]
그러면 지난해 4월에도 규모 8.2 지진이 있었거든요. 예전에도 지진을 경험한 적이 있으시겠네요?

[인터뷰]
저번에 났던 것은 너무 북쪽이라 산티아고까지는 느껴지지 않았고요. 2010년도 그때 대지진 났을 때 그때는 산티아고까지 여파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진이 하도 자주 발생하니까 시민들한테 대피교육이라든지 평소에 습관이 잘되어 있는데 칠레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여기도 지진이 많이 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잘 되어 있고요. 그리고 대피 같은 것은 저희도 한인회를 통해서 다 지진 안내문 같은, 대피요령 같은 책자도 발간해서 다 드리고 교육도 했습니다.

[앵커]
혹시 현지에서 새로 들어온 내용이나 접한 소식 있으면 저희에게 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터뷰]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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