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고 로또 당첨...2조 6천억 분의 1 확률

벼락 맞고 로또 당첨...2조 6천억 분의 1 확률

2015.08.0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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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만큼 희박하다고 하죠.

로또 당첨도, 벼락 맞는 것도 그만큼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는 뜻일 텐데요.

캐나다에 두 가지 일을 모두 겪은 남성이 있다고 합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열렬한 박수를 받으면서 무대 위로 등장하는 남성.

백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된 행운아 피트 맥캐시입니다.

그런데 맥캐시 씨에게는 여느 복권 당첨자와 다른 사연이 있습니다.

[피트 맥캐시, 복권 당첨자]
"가족과 보트 여행을 가서 얕은 호숫가에서 놀았어요. 화창한 날이었는데 하늘에 떠 있는 구름 한 조각에서 갑자기 벼락이 저한테 내리꽂혔어요."

14살 때 벼락을 맞고도 극적으로 살아난 맥캐시 씨는 몇 년 전 비슷한 일을 또 겪었습니다.

이번에는 본인이 아니라 딸이 벼락을 맞았습니다.

[피트 맥캐시, 복권 당첨자]
"딸이 보트 여행을 가서 폭풍을 피하려고 배를 호숫가에 묶어 놓다가 벼락을 맞았어요."

이 모든 일들이 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수학과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

계산해 보니 2조 6천억 분의 1 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맥캐시 씨의 행운은 더 있습니다.

자신이 당첨된 복권 판매점의 주인이기도 한 맥캐시 씨는 판매점이 받는 당첨금의 1%도 챙기게 됐는데 액수가 우리 돈으로 천만 원에 달합니다.

맥캐시 씨 부부는 당첨금으로 결혼 30년 만에 두 번째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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