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日에 망명정권 타진"…美 문건에 날짜 명기 안 돼

"이승만, 日에 망명정권 타진"…美 문건에 날짜 명기 안 돼

2015.07.07.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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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정권이 한국전쟁이 터지자 일본에 망명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지난 6월 24일 YTN 보도는 추가 취재결과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은 앞서 일본 교토 오타니 대학의 정우종 박사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찾아냈다는 미 군정 문서를 토대로 이승만 정권이 1950년 6월 27일 미 대사관과 일본 정부에 6만 명 규모의 망명 정권 설치를 타진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취재 결과 해당 문서에 이승만 정권이 망명 정권 설치를 타진했다는 구체적인 기록과 6월 27일이라는 날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문서에는 일본 측이 마련했다고 주장하는 망명 캠프의 설치 위치와 수용 규모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승만기념사업회는 미 군정 기록은 일본 정부가 자체적으로 난민수용에 대비한 것일 수 있지만 이승만 정권의 요청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일본 망명 요청설과 관련해선 지난 2006년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의 쇼지 준이치로 연구원이 한국 전쟁 발발 후 부산 함락이 임박하자 야마구치 현이 캠프 설치를 검토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파장을 낳는 등 숱한 억측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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