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파트 잇따라 '폭삭'...주민 한순간 죽음

中 아파트 잇따라 '폭삭'...주민 한순간 죽음

2015.06.15.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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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 성에서 9층짜리 낡은 아파트가 무너져내려 주민 4명이 숨졌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에도 9층 아파트가 붕괴돼 1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최근 많은 비가 내린 게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층마다 단면이 흉물스럽게 드러났습니다.

9층짜리 아파트 건물 절반이 갈라진 채 폭삭 주저앉은 것입니다.

새벽 시간 날벼락을 맞은 주민 가운데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8가구 입주민 22명 가운데 일부는 사고 당시 건물에 있지 않아 화를 면했습니다.

지어진 지 20년 된 이 아파트가 무너진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폭우로 빗물이 옥상으로 스며들면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이저우에서는 지난달 20일에도 9층 아파트가 무너졌습니다.

수색 작업 끝에 건물 잔해 속에서 주민 16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시 당국은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건물이 무너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크게 약해져 있었습니다.

중국 남부 지방은 계속된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로 여전히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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