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파병 프랑스 군인들 아동강간 혐의 조사

아프리카 파병 프랑스 군인들 아동강간 혐의 조사

2015.05.01.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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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파병됐던 프랑스 군인들이 어린이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군인들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린이들을 강간했다는 유엔 보고서를 입수해 작년 8월부터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유엔 보고서에는 프랑스 군인들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귀의 공항에 있는 난민 센터에서 소년 10명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작년부터 수사를 벌여 왔으며 14명의 군인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인권조사관들이 작년 사건 조사 후 작성한 이 보고서는 작년 7월 유엔 직원에 의해 프랑스 당국에 유출됐으며, 해당 직원은 현재 정직 상태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엔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군인을 처벌할 수 있는 프랑스 정부에 보고서를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독교 민병대와 이슬람교도인 셀레카 반군 사이에 폭력사태가 벌어지자 재작년 무력을 동원해 개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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