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0세 남성, 머리 이식 수술 자원

러 30세 남성, 머리 이식 수술 자원

2015.04.09.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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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남성이 자신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사상 최초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은 근육 약화로 몸을 쓸 수 없는 '척수성근위축증'을 앓아온 30세 컴퓨터 프로그래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가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의 세르지오 카나베로에게 머리 이식 수술을 받겠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카나베로는 머리 이식 수술에 관한 연구를 해왔으며 오는 2017년에 수술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도덕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머리 이식 수술은 머리 소유자와 몸 기부자의 피부와 뼈, 동맥을 접합하고 두뇌와 척추 신경을 연결하는 초고난도의 수술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스피리도노프는 2년 전부터 카나베로와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술 문제를 의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간의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에 대한 의학적·윤리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6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수술에는 무려 75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2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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