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아프간 포로 학대 사진 공개하라"

"이라크·아프간 포로 학대 사진 공개하라"

2015.03.22.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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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미국 정부에 대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이 포로들을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연방지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정부에 대해 판결 결과에 따라 이들 사진을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상급 법원에 항소할 것인지를 2개월 이내에 결정하라고 판시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이 억류자 학대를 둘러싼 정부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 진실을 밝히는 데 사진 공개가 꼭 필요하다며 제기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사진이 공개되면 폭력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해외 미군과 미국인이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밝혀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내 7곳의 수용 시설에서 찍은 29장의 사진이 공개 대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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