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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세계 패션 업계에 젓가락처럼 '깡마른 모델 퇴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도 지나친 다이어트 풍조를 막기 위해 너무 마른 모델을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키 165cm에 몸무게는 불과 32kg,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 거식증을 앓아오다 지난 2010년 11월, 28살에 요절한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입니다.
카로의 사망을 계기로 패션계에서는 지나친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인터뷰:아디 바르칸, 패션계 사진작가]
"왜 다들 마르고 싶어하는 거죠? 이미 날씬한데 말이죠. (패션) 업계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가장 앞장 선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스페인 등에 이어 패션 왕국인 프랑스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집권 사회당 소속 올리비에 베랑 의원이 마련한 보건법 개정안의 핵심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법안은 이를 어기는 업주에 대해 최대 징역 6개월, 또는 8,9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또, 체중과 키의 상관관계를 계산해 체질량지수를 일정 기준 충족시켜야만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마리솔 투렌 프랑스 보건장관도 모델들은 소녀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며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만 3~4만 명이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10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이장애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깡마른' 모델은 패션쇼 무대에 서지 못하게 규제한다는 프랑스.
패션 업계에 '건강한'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요즘 세계 패션 업계에 젓가락처럼 '깡마른 모델 퇴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도 지나친 다이어트 풍조를 막기 위해 너무 마른 모델을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키 165cm에 몸무게는 불과 32kg,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 거식증을 앓아오다 지난 2010년 11월, 28살에 요절한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입니다.
카로의 사망을 계기로 패션계에서는 지나친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인터뷰:아디 바르칸, 패션계 사진작가]
"왜 다들 마르고 싶어하는 거죠? 이미 날씬한데 말이죠. (패션) 업계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가장 앞장 선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스페인 등에 이어 패션 왕국인 프랑스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집권 사회당 소속 올리비에 베랑 의원이 마련한 보건법 개정안의 핵심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법안은 이를 어기는 업주에 대해 최대 징역 6개월, 또는 8,9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또, 체중과 키의 상관관계를 계산해 체질량지수를 일정 기준 충족시켜야만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마리솔 투렌 프랑스 보건장관도 모델들은 소녀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며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만 3~4만 명이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10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이장애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깡마른' 모델은 패션쇼 무대에 서지 못하게 규제한다는 프랑스.
패션 업계에 '건강한'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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