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호텔 총격 10명 사망..."한국인 피해 없어"

IS, 호텔 총격 10명 사망..."한국인 피해 없어"

2015.01.28.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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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유명 호텔을 습격했습니다.

외국인 5명 등 10명이 숨졌지만, 당초 '한국인 1명 사망'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 주변이 군 차량에 둘러싸여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유명 호텔이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외신들은 방탄 조끼를 입은 괴한들이 차량 폭탄으로 정문을 공격한 뒤 로비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호텔 24층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곳으로, 테러 당시에도 많은 외국인 투숙객이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일부 외신들은 외국인 사망자에 한국인이 포함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S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기 때문에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알카에다 조직원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최근 사망한 것에 보복하기 위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리비는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재작년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된 뒤, 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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