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제 731부대' 요원 미군측 심문기록 공개

중국, '일제 731부대' 요원 미군측 심문기록 공개

2015.01.22.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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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군이 일제 세균전 특수부대인 '731부대'의 부대장을 비롯한 핵심요원 25명을 심문한 기록을 중국 당국이 정리해 공개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731문제 국제연구센터가 미국에서 기밀 해제된 2차 대전 관련 문서 가운데 731부대의 초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를 포함한 25명의 심문 기록 복사본과 주요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내용 상당 부분이 알려진 미군 측 심문 기록의 사본을 중국이 다시 공개한 것은 일제가저지른 대표적 만행인 세균전과 인체실험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연구센터는 미군 측 기록을 인용해 731부대가 1937년부터 5년 간 탄저균과 페스트균 등을 주입한 각종 폭탄 2,400발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제는 2차 대전 이전인 1930년대 중국 침략 시기부터 세균무기 연구와 제조, 사용을 위한 특수부대를 편성했고, 세균무기 개발 실험으로 중국인, 조선인, 소련인 등 1만 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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