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웃기고 울린 '올해의 검색어'

지구촌 웃기고 울린 '올해의 검색어'

2014.12.31.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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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지구촌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국제사회를 웃고 울게 한 일들이 많았는데요.

올해 전 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뭘까요?

조수현 기자와 함께 보시죠.

[기자]

IT 거물 빌 게이츠와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팝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까지.

모두 얼음물 한 통을 흠뻑 뒤집어쓰며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구글의 인기 검색어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3월 8일 새벽,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40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두 달 넘게 태평양과 인도양에 걸쳐 펼쳐진 수색 작업은 성과를 내지 못했고, '말레이시아항공 MH370기'의 행방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창궐한 에볼라는 지금까지 7천5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구글 검색어 1위는 뜻밖에도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차지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인간애를 전파한 DJ,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가정부 할머니.

불우한 청년에게 인생을 가르쳐주는 스승 역할까지.

언제나 따뜻한 웃음을 안겨줬던 윌리엄스가 8월 12일, 향년 63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고인의 작품들을 다시 찾아보며 그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밖에 소치 동계올림픽(10위)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9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8위)도 올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구글 검색어 10위권에 들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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