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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의 횡포',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일은 아닙니다.
음식값 4달러를 더 냈다며 작은 식당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는 미국 하버드 대학 교수의 이야기인데요.
4달러면 우리 돈으로 4천 원이 조금 넘는 액수입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수의 '4달러 소송'. 사건의 발단이 무엇입니까?
[기자]
변호사이자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교수인 벤 에델먼이 학교 앞에 있는 중국음식점에서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53달러 35센트, 5만 9천 원 정도가 나왔는데요.
그런데 결제 금액이 음식점 홈페이지에 나왔던 액수보다 4달러, 4천 5백 원이 더 청구된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에델먼 교수는 음식점 주인에게 바가지를 씌웠다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식당 주인은 인상된 가격을 미처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은 에델먼 교수의 행동입니다.
소비자 보호 규정을 위반한 만큼 잘못 청구된 4달러에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법정에서 보자 라는 겁주기 발언까지 한 건데요.
에델먼 교수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벤 에델먼, 미국 하버드대 교수]
"저는 큰 기업이나 작은 음식점이나 똑같이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버드 대학교수가 돈 4천 원에 작은 중국 식당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운운하는 것.
그야말로 갑의 횡포로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금액을 더 청구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기자]
에델먼 교수는 하버드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프로풋볼, 뉴욕타임스 등 유명 회사에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교수가 동네 식당과 다툼을 벌이는 것에 대해 비판이 거셉니다.
게다가 4년 전에도 다른 식당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주민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보스턴 주민]
"작은 식당 주인의 실수에 하버드대 교수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이 하버드 대학교수와 식당 업주 간의 상황은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당초 에델만 교수가 잘못 청구된 금액 4달러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식당 주인은 3달러를 배상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교수는 관련 사법당국에 제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인 역시 당국에서 통보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법률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다면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난 여론이 일자 교수가 실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었고 음식은 맛있었다면서 한 발 물러선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갑의 횡포',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일은 아닙니다.
음식값 4달러를 더 냈다며 작은 식당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는 미국 하버드 대학 교수의 이야기인데요.
4달러면 우리 돈으로 4천 원이 조금 넘는 액수입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수의 '4달러 소송'. 사건의 발단이 무엇입니까?
[기자]
변호사이자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교수인 벤 에델먼이 학교 앞에 있는 중국음식점에서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53달러 35센트, 5만 9천 원 정도가 나왔는데요.
그런데 결제 금액이 음식점 홈페이지에 나왔던 액수보다 4달러, 4천 5백 원이 더 청구된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에델먼 교수는 음식점 주인에게 바가지를 씌웠다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식당 주인은 인상된 가격을 미처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은 에델먼 교수의 행동입니다.
소비자 보호 규정을 위반한 만큼 잘못 청구된 4달러에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법정에서 보자 라는 겁주기 발언까지 한 건데요.
에델먼 교수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벤 에델먼, 미국 하버드대 교수]
"저는 큰 기업이나 작은 음식점이나 똑같이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버드 대학교수가 돈 4천 원에 작은 중국 식당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운운하는 것.
그야말로 갑의 횡포로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금액을 더 청구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기자]
에델먼 교수는 하버드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프로풋볼, 뉴욕타임스 등 유명 회사에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교수가 동네 식당과 다툼을 벌이는 것에 대해 비판이 거셉니다.
게다가 4년 전에도 다른 식당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주민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보스턴 주민]
"작은 식당 주인의 실수에 하버드대 교수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이 하버드 대학교수와 식당 업주 간의 상황은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당초 에델만 교수가 잘못 청구된 금액 4달러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식당 주인은 3달러를 배상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교수는 관련 사법당국에 제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인 역시 당국에서 통보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법률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다면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난 여론이 일자 교수가 실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었고 음식은 맛있었다면서 한 발 물러선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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