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참배는 안 할 듯

아베,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참배는 안 할 듯

2014.10.17.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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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신 공물 봉납을 선택한 건가요?

[기자]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 시작일인 오늘 공물을 봉납했다고 전했습니다.

공물료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했으며, 사비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공물을 봉납한 만큼 따로 신사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미 지난주 이번 야스쿠니 신사 가을제사에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아셈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양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두 나라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일본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대전 당시 A급 전범이 묻힌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정부의 야스쿠니 참배를 과거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고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인 지난해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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