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잔인·비겁한 행위"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잔인·비겁한 행위"

2014.09.25.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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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공습이 시리아로 확대된 가운데 IS 연계 조직이 납치한 프랑스인 한 명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인질 참수로 국제사회의 동참을 막아보자는 속셈인데 프랑스 정부는 IS가 잔인하고 비겁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비난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알제리의 IS 연계 조직 알-킬라파(al-Khilafah)가 납치한 프랑스인을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알-킬라파는 프랑스 정부에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미국의 IS 공습에 동참한 대가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알-킬라파 조직원 추정]
"국민들의 피가 올랑드 대통령한테 얼마나 값싼 것인지 프랑스인들이 알게 하리라."

자국민 참수 소식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IS가 잔인하고 비겁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테러와의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결심은 확고합니다. 이번 도발은 그 결심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우리는 IS에 맞서는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프랑스는 지난 19일 미국 이외 국가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라크 내 IS 근거지를 폭격했습니다.

조직원 10여 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자 IS는 연계 조직인 알-킬라파를 통해 알제리에서 55살의 프랑스인 산악 가이드 에르브 구르델을 납치했습니다.

IS는 24시간 안에 군사 개입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지만 프랑스 정부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앞서 IS는 미국인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 등 3명을 참수했습니다.

프랑스인이 4번째 희생자가 되자 프랑스 정부는 즉각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IS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공습에 동참하지 않았던 영국도 이라크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공습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의회를 소집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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