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대패"...브라질 팬 분노 폭발

"충격적 대패"...브라질 팬 분노 폭발

2014.07.09.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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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이 독일에 대패를 당하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부 축구 팬들은 선수들의 유니폼과 브라질 국기를 불태우며 격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브라질 축구팬들의 얼굴이 눈물 범벅입니다.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이자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화를 누르지 못한 일부 청년들은 브라질 팀 선수의 유니폼을 불태웁니다.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브라질 팀의 에이스, 네이마르 선수의 것입니다.

경기장 밖에서 난동을 피우던 한 남성은 경찰에 연행됩니다.

브라질이 독일에 1대 7이라는 굴욕의 점수로 대패하자 축구 팬들이 격분한 것입니다.

[인터뷰:카티아 다비드, 브라질 축구 팬]
"꿈은 다 무너졌어요. 아시겠어요? 행복하고 좋은 날은 다 갔다고요. 이길 줄 알았는데 대패했어요."

[인터뷰:브라질 축구 팬들]
"심하게 뺨 맞은 기분이에요. 이보다 더 창피할 수는 없지요. 내 평생 이렇게 굴욕적인 날은 없었어요."

브라질 경찰은 축구 팬들이 많이 모인 지역을 중심으로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북동부에 있는 사우바도르 시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기 후 예정된 축구 관련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의 주요 언론 홈페이지와 SNS에는 '역사적인 수치'라는 글로 가득합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경기가 열렸던 도시를 따 '미네이랑의 참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브라질에 상당한 파장을 예상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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