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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 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지금 유엔에서는 핵확산금지조약, 즉 NPT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핵 위협을 강력히 비난했지만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핵확산금지조약, 즉 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준비회의가 오는 9일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앙겔라 케인 유엔 군축담당 고위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실험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케인, 유엔 군축담당 고위 대표]
"한반도 비핵화가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대신 추가 핵 실험을 강행하겠다는 북한의 더 많은 위협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We have not seen any progress at all towards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stead, we have witnessed more threat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conduct further nuclear tests and its ballistic missile launches prompted a response by the Security Council.)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아일랜드 등 많은 나라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003년 NPT를 탈퇴한 북한의 핵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그대신 미국에 의한 안보 불안을 주장하는 북한측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왕쿤, 중국 외교부 국장]
"중국은 핵 확산의 현상과 근본 원인 둘 다를 다루는 통합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중국은 정치적 외교적 접근으로 핵 비확산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중 기준은 거부합니다."
(China believes that we should take an integrated approach, addressing both the symptoms and the root causes of nuclear proliferation. China insists on addressing non-proliferation issues through political and diplomatic approaches and rejecting double standards.)
중국의 태도로 볼 때 북한이 추가 핵 실험을 강행하더라도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 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지금 유엔에서는 핵확산금지조약, 즉 NPT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핵 위협을 강력히 비난했지만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핵확산금지조약, 즉 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준비회의가 오는 9일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앙겔라 케인 유엔 군축담당 고위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실험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케인, 유엔 군축담당 고위 대표]
"한반도 비핵화가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대신 추가 핵 실험을 강행하겠다는 북한의 더 많은 위협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We have not seen any progress at all towards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stead, we have witnessed more threat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conduct further nuclear tests and its ballistic missile launches prompted a response by the Security Council.)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아일랜드 등 많은 나라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003년 NPT를 탈퇴한 북한의 핵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그대신 미국에 의한 안보 불안을 주장하는 북한측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왕쿤, 중국 외교부 국장]
"중국은 핵 확산의 현상과 근본 원인 둘 다를 다루는 통합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중국은 정치적 외교적 접근으로 핵 비확산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중 기준은 거부합니다."
(China believes that we should take an integrated approach, addressing both the symptoms and the root causes of nuclear proliferation. China insists on addressing non-proliferation issues through political and diplomatic approaches and rejecting double standards.)
중국의 태도로 볼 때 북한이 추가 핵 실험을 강행하더라도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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