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사각지대...파키스탄 염산테러

여성 인권 사각지대...파키스탄 염산테러

2009.11.30.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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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슬람권의 '테러'하면 폭탄테러만 떠올리실텐데요.

폭탄 테러만큼 참혹한 염산테러가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등지에서 힘없는 여성들이 무차별로 염산 테러 희생자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을 거절하거나 이혼을 원했다는 황당한 이유로 여성들의 인권이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화면보시죠.

파키스탄에서는 요즘 여성들을 향한 염산 테러가 하루 세 건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30살의 이룸 사이드 18살 때 청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남성이 길한복판에서 염산을 부었습니다.

25번의 성형 수술을 거쳤지만 한쪽 눈을 되찾지는 못했습니다.

26살의 이 여성은 10년전 남편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습니다.

테러를 당하기 전의 사진을 들고 있죠.

학교를 마치고 꿈을 펼치고 싶었던 아름다운 여성의 인생, 염산 테러로 산산조각났습니다.

19살 이 소녀는 5년전 결혼을 거절해 남성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습니다.

수술을 7번이나 거쳤지만 역시 정상적인 생활 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이혼을 요구하거나 단순히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황산테러를 당한 여성들도 있습니다.

끔찍하게 무너져 내린 얼굴, 방송에 공개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인데요.

현재 이슬람 여성단체가 염산, 황산테러 피해를 문서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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