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애첩 16명 둔 여자 조폭

남자 애첩 16명 둔 여자 조폭

2009.10.16.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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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검거된 여자 조폭 두목이 중국인들 사이에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전 충칭시 사법국장의 친인척인데다 남자 애첩만 16명을 거느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류재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칭시에서 불법 도박장 80여 개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장에 선 조직폭력배 여두목 셰차이핑입니다.

세무 공무원 출신인 셰 씨는 충칭에서 '불법 카지노의 여왕'으로 통했습니다.

그녀가 폭력배를 이끌고 불법 도박장뿐 아니라 마약 거래까지 일삼을 수 있었던 것은 아주버니가 충칭시의 사법국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롼치린, 중국 정법대 교수]
"그녀는 반드시 이 관계를 이용해 도박장 운영 등에서 보호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재판이 시작되면서 그녀의 남성 편력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그녀가 젊은 남자 16명을 애인으로 두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기보다 20살 가까이 어린 남성에게는 미용실까지 열어주는 등 수천만 원을 뿌리며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인터넷은 셰차이핑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강한 여성이라는 비아냥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인터뷰:주티안스, 베이징 시민]
"너무 지저분합니다. 여성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입니다."

셰차이핑은 범죄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충칭에서 검거된 조폭 두목 19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입니다.

재판 과정에서 폭력배의 기상천외한 범죄행각과 문란한 생활이 공개되자 중국인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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