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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검색어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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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검색어 장사
[앵커멘트]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돈을 받고 검색어 장사를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낸 기업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려놓는가 하면 가짜 증명서 발급에까지 관여했습니다.

베이징 류재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사는 리 모 씨는 최근 좋은 병원을 찾기 위해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검색어 순위를 찾아 봤습니다.

검색 순위 1위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병을 고치기는커녕 치료비만 200만 원이나 날렸습니다.

병원을 조사해보니 허가증도 없는 엉터리 병원이었습니다.

[인터뷰:리 모 씨, 피해자]
"그런 병원이 인터넷에서 1위에 올랐다니 정말 화가 납니다."

이런 피해자가 속출하는 것은 바이두가 돈을 받고 검색순위를 조작했기 때문입니다.

바이두 측은 순위를 올려준다며 노골적으로 많은 돈을 요구합니다.

[녹취:바이두 영업부 직원]
"돈을 많이 내면 효과가 커집니다. 순위를 올려주기 때문에 대중의 주의를 끌 수 있죠."

허가증이 없어도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가짜를 만들면 된다는 것입니다.

[녹취:바이두 영업부 직원]
"컴퓨터에서 포토샵을 해서 새로운 것으로 바꾼 뒤 인쇄하면 됩니다. 어차피 바이두 내부에서 심사하니까요."

중국 네티즌의 95%가 찾는 바이두는 하루 이용객만 1억 명이 넘는 최대 포털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바이두 수입의 80%는 이 같은 검색어 장사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이두 측은 검색어 순위를 폐쇄하고 네티즌에게 사과했지만 믿음을 다시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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