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자측·북한 첫 접촉

오바마 당선자측·북한 첫 접촉

2008.11.08.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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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미 차기대통령 당선자측이 북한 정부 대표단과 첫 접촉을 가졌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진영의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정책팀장과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뉴욕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북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김명길 북한 유엔대표부 공사 등 일행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전미외교협회가 주최한 한반도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토론회에는 리근 국장 뿐 아니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대사 등 권위있는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차기 대통령 당선자 진영의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정책팀장도 리근 국장과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의 수석보좌관으로도 활동한 프랭크 자누지 팀장은 리근 국장과의 첫 접촉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프랭크 자누지, 오바마 당선자 한반도 정책팀장]
"많은 것을 질문하고 싶겠지만 답할게 없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You may ask as many as times as you want, but i really would have no comment at all, so thank you so much for your interest.)

리근 국장은 프랭크 자누지 팀장과 접촉에 앞서 북한의 오바마 정부와의 직접대화 용의를 보이면서 오바마 정부측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대화를 추구하면 대화를 하고 고립을 추구하면 그에 맞서고..."

리근 국장과 자누지 팀장 등 참가자들은 두나라 관계 정상화 전망,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장기이슈 등 현안과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주최측이 밝혔습니다.

[인터뷰:도널드 자고리아, 헌터대 정치학교수]
"이러한 만남은 (공식대화에 앞서) 차기 정부와 북한이 비공식대화를 갖는데 유익합니다."
(That is useful to estabilish some kind of informal talks and dialogue between incomming administration and north korea.)

오바마 당선자가 선거운동기간중 김정일 위원장과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던 만큼 오늘 접촉은 직접대화 의지 등을 탐색해보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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