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물기 활주로 이탈 두 동강...지구촌 소식

미국 화물기 활주로 이탈 두 동강...지구촌 소식

2008.05.26.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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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벨기에의 한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미국 화물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동성애자들의 거리행진이 열렸는데 무려 300만 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소식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잉 747 기종의 대형 화물기가 두 동강이 난 채 브뤼셀 공항 잔디밭에 주저앉았습니다.

기체 옆쪽에 펼쳐진 승무원 탈출장비가 사고 당시의 긴박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칼리타 항공 소속의 이 사고기는 바레인으로 가기 위해 이륙하려다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인터뷰:조한 스쾰링크, 목격자]
"쿵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비행기가 묘지 옆을 지나더라고요. 비행기가 달리다가 미끄러지는 듯 하더니 두 번째로 쿵소리가 났어요."

사고 직전 화물기는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였으며 승무원 5명은 긴급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미국 현충일 하루전, 오토바이 행렬이 수도 워싱턴의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롤링 선더'라는 퇴역군인 모임이, 전쟁 포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려고 마련한 연례 행사입니다.

퇴역군인들은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회원 조끼를 증정했습니다.

[인터뷰:아디 뮐러, '롤링 선더' 회장]
"아주, 잘 어울리십니다. 이 모자도 받으시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세계 최대의 동성애자 대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측은 올해로 12번째인 이번 동성애자 행진에 무려 3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동성애자들은, 독특한 의상과 분장을 하고 마음껏 춤을 추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행사는 큰 사고는 없이 끝났고, 상파울루시는 2억 달러에 가까운 관광수입을 거둬들였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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