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룡마을 합동 감식...발화 지점·화재 원인 등 조사

서울 구룡마을 합동 감식...발화 지점·화재 원인 등 조사

2026.01.19.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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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룡마을 4지구를 중심으로 살펴볼 방침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구룡마을 화재 감식 현장입니다.

[앵커]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난 지 사흘 만에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고요.

[기자]
이곳에는 지난 금요일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원래 집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노란색 통제선만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인데, 모두 타 버려 지금은 그 잔해만 간신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가재도구도 까맣게 놓여 있고, 전선도 녹아 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화재 위력이 얼마나 셌는지 알 수 있는데, 곳곳에 겨울에 때려서 준비해 둔 연탄 등 흔적이 주민들이 생활하던 곳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오늘은 경찰과 소방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경찰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은 조금 전인 10시 반쯤 구룡마을 4지구에서 본격적인 합동 감식을 앞두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4지구 마을회관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주변 집터에 대한 집중 감식을 벌일 방침입니다.

오늘 현장 감식에서는 불이 시작된 지점과 번진 경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아직 방화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전기적 요인이나 인화성 물질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화재가 커서 대피 인원도 많았는데, 이재민도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구룡마을 4지구와 6지구 상당수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강남구청에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전소한 곳이 129채나 되는데, 이재민 181명이 인근 호텔이나 친인척 집 등에서 거주 중입니다.

마을이 재개발을 앞둔 상태라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SH는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 임대주택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공사는 이재민이 입주하면 보증금을 전액 면제하고 임대료도 대폭 감면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만 피해자 대부분이 구룡마을을 떠나는 걸 거부하던 주민들인 만큼 또 다른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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