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방해' 그 날의 현장...5개월 간 재판 마무리 [앵커리포트]

'체포 방해' 그 날의 현장...5개월 간 재판 마무리 [앵커리포트]

2025.12.26. 오후 1: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 1월 한남동 관저 앞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대문 앞에 몰려 있는데요.

바로 앞에는 기다란 버스가 통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후 이들은 버스를 지나 관저 안으로 달려가고요.

통로를 막은 차량 옆으로 뛰어가는데요.

다른 통로를 가로막은 버스 주변에선 대치한 인력이 몸싸움을 합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1차 집행은 2백여 명 인력에 가로막혀 결국 5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오동운 / 당시 공수처장 (지난 1월) :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해서 영장 집행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굉장히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12일이 지나고 이번에는 천 명 넘는 경찰이 투입됐는데요.

사다리를 타고 버스를 넘고 관저 안에 다다르면서 가까스로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비상계엄 43일 만으로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였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월) :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이후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등을 재판에 넘겼고요.

오늘 결심까지 5개월 동안 16차 공판까지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달 28일 공판) : 이 (관저 내) 스크럼은 (중략) 진짜 5분, 10분 제대로 스크럼 짜기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 요건과 관련해서 (중략) 처음부터 다시 판단해봐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YTN 정지웅 (hdo8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