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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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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제일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의 피해자 문영인 씨(30)가 사고 사흘 만에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지난 11월 13일 어머니와 함께 부천 제일시장을 방문했다가 트럭 돌진 사고를 당한 문 씨가 심장, 폐장, 간장을 기증하며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문 씨는 사고 당일 다음 날인 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어머니와 시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어머니가 잠깐 계산을 위해 가게 안에 들어간 사이, 트럭이 돌진하며 문 씨를 덮쳤다. 문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문 씨의 몸 상태가 점점 악화돼 사흘을 넘기기 어렵다는 의료진의 이야기에 상실감을 느낀 가족들은, 문 씨의 삶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계속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부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문 씨는 선천적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나, 가족의 적극적인 보살핌과 재활 치료 덕분에 학교생활과 일상 활동을 해왔다.
문 씨는 항상 밝게 웃으며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친구들과 함께 커피와 빵 만드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특히 갓 태어난 조카의 손 냄새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며 손을 닦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어머니 최서영 씨는 아들을 향해 "영인아, 엄마가 사랑해. 내게는 영인이가 천사였는데, 함께 많이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나라에 가서는 여기에서 이루지 못했던 너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행복해야 해. 어딘가에서 너의 심장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고 엄마도 더 열심히 살도록 할게.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지난 11월 13일 어머니와 함께 부천 제일시장을 방문했다가 트럭 돌진 사고를 당한 문 씨가 심장, 폐장, 간장을 기증하며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문 씨는 사고 당일 다음 날인 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어머니와 시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어머니가 잠깐 계산을 위해 가게 안에 들어간 사이, 트럭이 돌진하며 문 씨를 덮쳤다. 문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문 씨의 몸 상태가 점점 악화돼 사흘을 넘기기 어렵다는 의료진의 이야기에 상실감을 느낀 가족들은, 문 씨의 삶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계속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부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문 씨는 선천적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나, 가족의 적극적인 보살핌과 재활 치료 덕분에 학교생활과 일상 활동을 해왔다.
문 씨는 항상 밝게 웃으며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친구들과 함께 커피와 빵 만드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특히 갓 태어난 조카의 손 냄새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며 손을 닦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어머니 최서영 씨는 아들을 향해 "영인아, 엄마가 사랑해. 내게는 영인이가 천사였는데, 함께 많이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나라에 가서는 여기에서 이루지 못했던 너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행복해야 해. 어딘가에서 너의 심장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고 엄마도 더 열심히 살도록 할게.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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