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시작..."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 주의"

겨울 추위 시작..."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 주의"

2025.12.02.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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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부터 서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됩니다.

보건당국은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고, 특히 추위에 약한 고령층의 경우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12월에 들어서자마자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추위로 발생하는 한랭질환을 신경 쓸 때가 됐습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겨울(2024~2025절기)에는 모두 334명의 한랭질환 환자가 보고돼 이 중 8명이 사망했습니다.

환자의 55%가량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 (어르신들은) 날씨가 추울 때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또 외출하실 때에는 따듯한 옷을 입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으로 보온에 더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에 몸이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몸이 갑자기 추워지지 않게 하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옷과 신발이 젖었다면 신속하게 교체해야 합니다.

또한, 한랭질환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5백여 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활동에 들어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권향화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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