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 4,500명 다수에게 '협박 메일'...경찰 "IP 추적 중"

쿠팡 고객 4,500명 다수에게 '협박 메일'...경찰 "IP 추적 중"

2025.12.01.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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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 쿠팡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공개됐을 당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고객 4,500명 중 다수에게 협박 메일이 전송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을 제출받고 범행에 이용된 IP주소 등을 확보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 정보 유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퇴사한 중국인 직원이 지목되는 가운데, 지난달 여러 고객에게 계정 정보를 촬영한 사진이 첨부된 이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인 정보를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내용으로, 초반에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4천5백여 명 가운데 다수에게 전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쿠팡이 지난 20일 밝힌 피해 규모와 비슷한 수치로, 쿠팡은 당시 고객에게 발송된 메일 등을 근거로 피해 규모를 추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내사를 진행하던 지난달 25일, 이번에는 쿠팡 고객센터로 협박 메일이 왔습니다.

'계정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금전 요구는 없었습니다.

같은 날,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성명불상자에 대한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쿠팡은 피해 계정은 총 3천370만 개 정도로,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주소와 이메일, 주문 정보라고 밝혔는데,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쿠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IP 주소를 확보하고, 국제 수사기관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고객에게 온 메일과 25일 쿠팡 측에 온 메일의 발신 주소는 다르다고 밝혔는데, 동일인이 보낸 건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배후 세력이 있는지, 쿠팡 측의 기술적 취약점은 없었는지 등 전반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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