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일 구속 심사..."제대로 안 알렸다" 진술 확보

추경호 내일 구속 심사..."제대로 안 알렸다" 진술 확보

2025.12.01.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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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협조 요청에 따라 계엄해제 방해 혐의
국민의힘 의원들 참고인 조사…"제대로 안 알렸다"
"본회의 개최 시간 등 알렸다면 표결 참여했을 것"
’의정활동 정보 신속히 제공’ 국민의힘 당헌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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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내란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내란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 등과 관련해서 일정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먼저, 내란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조사하면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협조 요청을 받아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추 의원이 계엄해제 결의가 있을 거란 사실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단 진술이 나온 거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통보받은 본회의 개최 시간 등을 추 의원이 제대로 알렸다면 표결 참여에 나설 수 있었다고 언급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원내대표가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설명해야 하는 의무를 명시한 국민의힘 당헌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에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추 의원은 현역 의원 가운데 내란 혐의론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례입니다.

[앵커]
추경호 의원의 구속 심사는 내일 법원에서 오후에 열리죠?

[기자]
네, 내일(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는데요.

심사가 오후 늦게 시작하고 재판부의 검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계엄 1년을 맞는 오는 3일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내일 구속 심사에서 추 의원이 위법한 계엄을 인식하고도 사실상 계엄에 동조했다는 내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이상민 전 장관의 재판엔 조지호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나온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의 공판 기일이 열립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을 소환해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조 청장은 언론사 장악 시도, 구체적으론 단전 단수 지시와 관련해 특검과 변호인단의 질문을 받을 거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기일엔 허석곤 전 소방청장이 증인으로 나온 바 있는데요.

지난해 계엄 당일 이 전 장관으로부터 JTBC와 한겨레 등 일부 언론사에 경찰이 투입될 거고, 협조하란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바 있습니다.

다만 허 전 청장은 전기를 끊으면 엘리베이터도 멈추고, 물이 차단되면 화재 대응이 불가능해 건물 전체가 위험해진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순부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잇달아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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