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125초 통화' 주목...다음 주 구속 갈림길

추경호, '125초 통화' 주목...다음 주 구속 갈림길

2025.11.27.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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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계엄 당시 홍철호·한덕수에 전화 걸어
"비상계엄 반대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강행"
추경호, 윤석열 전 대통령과 125초 동안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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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다음 주, 법원의 구속 심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계엄 당일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엄이 선포된 직후 추경호 의원은 여의도 당사로 가면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한덕수 총리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반대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특검 조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던 추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건 12월 3일 밤 11시 22분, 특검 수사 결과 윤 전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김용현 장관과 분 단위로 통화하며 국회 봉쇄를 지시하던 시점입니다.

두 사람의 통화는 2분 5초 동안 이어졌는데 당사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9일) : (계엄이) 오래 안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하여튼 뭐 계엄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특검은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국회가 나서 계엄을 해제하지 말라는 요청이나 지시를 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추 의원이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꾸면서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했다는 게 특검의 의심입니다.

두 사람의 통화 내용과 추 의원의 행동에 연관성이 있는지가 구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다음 달 1일이나 2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윤다솔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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