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마셔도 잠 안오던데?" 내년부턴 진짜만 남는다...카페인 기준 0.1%로 강화

"디카페인 마셔도 잠 안오던데?" 내년부턴 진짜만 남는다...카페인 기준 0.1%로 강화

2025.11.27.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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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27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과 최종동 과장(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드시는 분들 많아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카페인에 예민한 분들은 커피 한 잔 마시면 그날 밤에 잠을 못 자는 경우 많습니다. 그래서 디카페인 커피도 자주 드시는데요. 근데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마셨는데 밤에 잠이 안 오는 경우 아마 있으실 거예요. 최근에 식약처가 발표한 식품 안전 50대 과제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디카페인 커피 같은 경우에 표시 기준을 개선했다는 건데요.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죠.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과 최종동 과장 전화 연결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최종동 :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과장님도 디카페인 커피 드시나요? 그냥 카페인 커피 드시나요?

◇ 최종동 : 커피는 그냥 즐기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저는 커피를 굉장히 좋아해서 하루에 한 잔 정도는 커피를 마시고. 만약에 오후에 마셔야 한다 그러면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요. 예민한 편이어서. 근데 그동안 저도 잠을 못 이룬 경우가 있어가지고 오늘 내용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데요. 디카페인 표시 제품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나요?

◇ 최종동 : 앞으로 바뀔 계획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어떻게 바뀌나요?

◇ 최종동 : 가장 큰 변화는 표시가 소비자 입장에서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생산자 입장에서 원두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얼마나 많이 제거했는지. 즉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 표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두는 품종이라든지 생산지에 따라서 카페인 함량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카페인 함량이 높은 원두는 90%를 제거하더라도 잔류량이 많이 남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디카페인 제품을 섭취하면서도 일부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소비자 입장에서 카페인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즉 ‘잔류 카페인의 함량’을 기준으로 기준을 바꿀 계획입니다. 카페인 제거 후에 잔류 카페인이 0.1% 이하인 원두를 사용한 경우에 디카페인 표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는 디카페인 표시를 믿고 제품을 선택하며 더욱 안심하고 드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박귀빈 : 앞으로는 카페인 제거 후에 카페인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기준으로, 그리고 그것이 0.1% 이하일 때만 디카페인이라고 표시를 할 수 있게 된 거네요?

◇ 최종동 : 그렇게 됩니다.

◆ 박귀빈 : 그럼 훨씬 더 믿고 카페인 예민하신 분들이 디카페인 커피 사서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내용이 바뀌었다는 거 하나 하고 그리고 위에 식품 정보도 많이 알려주시기 위해서 많이 방안을 고민하고 계신다면서요?

◇ 최종동 : 그렇습니다. 소비자는 위해식품에 대해서 불안감이 늘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소비자가 위해식품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포털을 검색한다든지 뉴스를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문자 서비스를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자 서비스도 14만 명이나 되는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약 3시간 정도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 보니 신속한 위해 정보 제공이 어려웠습니다. 앞으로는 소비자가 위해식품 정보를 직접 검색하지 않더라도 국민 비서와 연계한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위해식품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SNS로 위해식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 인해서 소비자는 위해식품을 바로 확인 가능하고 신속하게 구매한다든지 섭취를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박귀빈 : 식품 안심 50대 과제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 하나씩 알려주고 계신 겁니다. 먼저 알려주셨던 게 변경된 디카페인 표시 기준에 대해서 알려주셨고, 위해 식품 정보를 조금 더 신속하게 알려주는 방안에 대해서 알려주셨고. AI 시대에 맞춘 내용도 있네요. ‘AI 식중독 원인조사관’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 최종동 :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중독이 발생하면 많이 당황하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중독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일단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사하고 관련 원인 식품을 제거해서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식중독은 기온이라든지 음식물 조리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원인 식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확산을 차단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식약처는 AI 식중독 원인조사관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식중독 원인 조사 데이터를 분석·구축하고 AI를 활용해서 식중독 원인 추정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식중독이 발생하면 섭취 음식이라든지 기온 증상 등 각종 데이터를 입력하면 AI 식중독 원인조사관이 빠르고 정확하게 원인 식품을 추정해 줍니다. 식중독 원인으로 추정된 음식물은 즉각 사용 중지함으로써 식중독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AI 식중독 원인조사관을 통해서 식중독으로부터 안심하는 급식, 외식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박귀빈 : ‘AI 식중독 원인조사관’ 이 부분에 대해서 짚어주셨고. 희귀 질환을 가진 어린이를 위해서 급식 관리 지원센터에서 식단 관리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는데 이건 어떤 건가요?

◇ 최종동 : 희귀질환 어린이를 둔 부모님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희귀질환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식사 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식이 질환에 따라서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단에 포함되다 보니 부모님은 급식소에 매번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전국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급식 안전 관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활용하는 식단 운영 관리 지침에 희귀 질환별 특성과 식사 시 주의사항을 추가하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현장에서 급식 안전관리 지원 시 반드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희귀질환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이번에 발표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 내용을 국민들이 찾아볼 수 있는 게 있습니까? 식약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있나요?

◇ 최종동 : 네, 식약처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을 통해서도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과 최종동 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종동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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