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내란 재판' 여인형 출석...윤, '이종섭 도피' 의혹 기소

윤 '내란 재판' 여인형 출석...윤, '이종섭 도피' 의혹 기소

2025.11.27.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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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 선고가 이르면 내년 2월 나올 예정인 가운데, 오늘(27일) 재판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등 6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윤 전 대통령 재판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지금 법정에서는 지난 공판에 이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은 변호인들이 계엄 선포 당시 선관위 등에 병력을 보낸 경위를 묻고 있는데, 주요 인사 체포조 운용 의혹이 오늘 재판의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란 혐의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어제(26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내년 1월 초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2월 1심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 구속기한은 내년 1월 18일까진데, 이에 따라 특검은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의견을 법원에 낼 거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와 박성재 전 장관이 함께 연루된 사건의 수사 범위를 놓고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조율 중이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김 씨와 박 전 장관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토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다만, 내란 특검은 박 전 장관에게 적용될 수 있는 혐의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배경에 배우자 '사법리스크'가 있었는지를 보는 만큼, 김 씨 행위에 대한 위법성 여부는 김건희 특검에서 가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두 특검은 특검보 간 소통 채널을 만들고 자료 협조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후엔 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내란 특검을 상대로 자료 협조를 위한 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도 내란 특검에 관련 수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거로 전해집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은 호주대사 임명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했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범인 도피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성재·심우정 전 법무부 장·차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의혹의 골자는 채 상병 순직 사건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려 대통령실이 호주대사 임명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 전화를 받은 이 전 장관이 수사를 받으면 자신도 수사를 받을 걸 우려해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지시에 따라 외교부와 대통령실은 사실상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을 결정한 채 자격과 인사 검증을 허술하게 했다고 봤습니다.

또, 법무부는 공수처 반대에도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해 도피를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채 상병 특검 수사는 내일로 끝나는데, 이에 맞춰 결과를 이명현 특검이 발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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