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하선 직후 돌진 '아수라장'...운전자 긴급체포

승합차 하선 직후 돌진 '아수라장'...운전자 긴급체포

2025.11.25.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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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오후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승합차 돌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은 사고 현장 합동 감식에 돌입하면서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이 사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연결해서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웅혁]
안녕하세요.

[앵커]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도항선에서 내리던 승합차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데요. 사고 영상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웅혁]
배에서 내려서 좌회전 하는 그 순간부터 그대로 직전을 한 이런 형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핸들 조작도 보이지 않고 멈추려고 하는 그러한 행동, 회피하려는, 정지하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이 상황만 놓고 페달을 오조작한 것인지, 아니면 브레이크가 차량 자체 이상 때문에 아예 작동을 안 한 것인지 이건 수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CCTV 등을 봐서도 뒤에 브레이크등을 작동하면 빨갛게 들어오는데 낮이라 그런지 일단 그냥 시야로는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마 향후 블랙박스, 스키드마크, 또 EDR 그리고 과거에는 가속페달을 끝까지 혹시 착오로 밟은 경우에는 신발 등의 문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국과수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서 페달 오조작인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에 인명피해가 컸는데 승합자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대합실 방향으로 돌진하면서 그랬던 것 같거든요.

[이웅혁]
그러니까 그 부분이 제일 인명피해가 발생케 한 이유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즉 차량이 향한 방향 자체가 아주 안 좋은 방향으로 향했다. 그 얘기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대합실로 향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처음에 가장 사람의 밀도가 많이 있는 공간, 그러니까 피할 시간도 없었고 피할 공간 자체도 없었다고 하는 점이 그 13명의 사상자를 낸 것 같고요. 더군다나 도로의 구조 등을 봐도 사람하고 차하고 한꺼번에 한 공간에 섞여 있는 이런 형태인 것 같고 더군다나 사람들이 보행하거나 모여 있는 곳에서는 차량하고 인도를 구분하는 이른바 안전 울타리, 즉 방어장치, 우리가 볼라드라고 통상 부르는데요. 그와 같은 차단대도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바로 브레이크 작동 없이 직진을 했고 그 충격 에너지가 너무나 컸다. 영상 등을 보게 되면 대합실 쪽에 있는 기둥에 부딪히고 나서도 밀려가는 힘으로 차량 뒤쪽이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만큼 충격 에너지가 상당히 컸고 그대로 전달이 됐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공간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대합실이었기 때문에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는데 이번 우도 사고 운전자도 60대 고령입니다. 긴급체포가 된 상태인데 과실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웅혁]
그 부분이 아까 제가 모두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과학적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 할 부분인데요. 최근에 발생했었던, 1년 전에 발생했던 시청 앞에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운전자도 본인의 과실임이 사실상 판명이 났고 얼마 전에 부천 시장에서 발생했던 트럭 돌진 사고 역시 결국은 본인이 후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제동장치 등을 조작을 못해서 착오로, 과실로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판명이 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외관상 보이는 모습들도 그와 상당히 유사하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이 소위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도로에 스키드마크는 있었던 것인지, 블랙박스에는 어떤 것이 찍혔는지,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EDR, 사고기록장치의 예를 들면 충돌 직전, 이를테면 브레이크가 작동됐는지 엑셀을 받았는지 기록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또 충돌했을 때 충돌 이후 5초까지 이와 같은 것을 종합적으로 판명을 하면 분명히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자세한 분석과 추가 조사 결과를 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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