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근' 강철원·김한정 특검 출석...이정필 "이종호에게 돈 줬다"

'오세훈 측근' 강철원·김한정 특검 출석...이정필 "이종호에게 돈 줬다"

2025.11.25.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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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 김한정 씨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도이치 모터스 1차 주포는 오늘 법정에 나와 김건희 씨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씨에게 구속을 피하려 돈을 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들이 오늘 특검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 김한정 씨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부시장은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몇 차례 의뢰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이어 출석한 김한정 씨는 대납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출석 장면 직접 보시죠.

[강철원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 (명태균 씨한테 여론조사 몇 차례 의뢰하셨나요?) 한 적 없어요. (보고받은 건 몇 차례 받으셨어요?) 보고는 처음에 테스트할 때만 받았어요.]

[김한정 / 사업가 : (여론조사 비용 대납은 오세훈 시장 부탁 받고 하신건가요?) 대납이란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내 이름으로 송금해서 내가 한두 번 받아본 게 무슨 대납입니까?]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측으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고, 이 비용 3,300만 원을 김한정 씨가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명 씨는 자신이 강 전 부시장을 통해 오 시장과 소통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 시장은 명 씨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끊어냈고 김 씨의 비용 지급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특검이 지난 8일 오 시장과 명 씨를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오늘 강 전 부시장과 김한정 씨 사이 대질 조사는 계획되지 않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검이 기소한 사건 재판 진행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 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8천만 원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사건의 당사자인 이정필 씨가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이 씨는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씨와 vip를 언급하며 매우 각별한 사이인 것처럼 내세웠고, 구속을 면하게 해주겠다며 자신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25차례에 걸쳐 8,390만 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김현미
영상편집;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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