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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이후 검찰개혁 파장 등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검사들이 검찰을 떠나고 있습니다.
올해만 160명 넘는 검사가 사표를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열 달여 동안 검사 161명이 옷을 벗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지난해 퇴직자 수 132명을 넘어섰고, 정권 교체기였던 지난 2022년 146명보다도 많은 검사가 사표를 쓴 겁니다.
특히, 경력이 10년이 채 되지 않는 연차 낮은 검사들 52명이 올해 퇴직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그만두는 저 연차 검사가 한해 50명을 넘긴 건 처음입니다.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정권교체 이후 검찰개혁 추진 등 정국 흐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 여당의 검찰개혁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특검 파견 등으로 부족한 인력에도 연일 과도한 수사와 재판 업무를 맡아왔는데, 개혁 대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불만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앞서 '검찰청 폐지'에 반발해 사임한 차호동 전 부장검사는 "밀려드는 사건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해 온 후배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최근 재편된 검찰 수뇌부는 조직 안정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자현 / 검찰총장 직무대행 (대검찰청 차장검사 / 지난 14일) : 검찰 조직이 안정화되고, 맡은 본연의 책무들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하지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여파에 반발 여론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계엄 관련 가담자를 가려내기 위한 정부혁신 TF가 검찰과 법무부에도 각각 꾸려졌습니다.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검사 이탈이 더 늘어나면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김진호
YTN 이승배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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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이후 검찰개혁 파장 등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검사들이 검찰을 떠나고 있습니다.
올해만 160명 넘는 검사가 사표를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열 달여 동안 검사 161명이 옷을 벗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지난해 퇴직자 수 132명을 넘어섰고, 정권 교체기였던 지난 2022년 146명보다도 많은 검사가 사표를 쓴 겁니다.
특히, 경력이 10년이 채 되지 않는 연차 낮은 검사들 52명이 올해 퇴직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그만두는 저 연차 검사가 한해 50명을 넘긴 건 처음입니다.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정권교체 이후 검찰개혁 추진 등 정국 흐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 여당의 검찰개혁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특검 파견 등으로 부족한 인력에도 연일 과도한 수사와 재판 업무를 맡아왔는데, 개혁 대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불만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앞서 '검찰청 폐지'에 반발해 사임한 차호동 전 부장검사는 "밀려드는 사건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해 온 후배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최근 재편된 검찰 수뇌부는 조직 안정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자현 / 검찰총장 직무대행 (대검찰청 차장검사 / 지난 14일) : 검찰 조직이 안정화되고, 맡은 본연의 책무들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하지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여파에 반발 여론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계엄 관련 가담자를 가려내기 위한 정부혁신 TF가 검찰과 법무부에도 각각 꾸려졌습니다.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검사 이탈이 더 늘어나면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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