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현 아내 선물' 로저비비에 압수수색...한덕수 전 총리 내란 특검 출석

특검, '김기현 아내 선물' 로저비비에 압수수색...한덕수 전 총리 내란 특검 출석

2025.11.21. 오후 4: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건희 특검, ’로저비비에’ 본사·백화점 압수수색
특검, 김건희 자택에서 로저비비에 가방·편지 발견
’당 대표 당선’ 감사 인사…전당대회 개입 의심
김기현·김건희 양측 "의례적 선물…청탁 없어"
AD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배우자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문제와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특검 소식 알아봅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김기현 의원 배우자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민중기 특검팀은 어제(20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로저비비에 한국 본사와 이 브랜드가 입점한 백화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건희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배우자가 쓴 편지와 함께 로저비비에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편지에 재작년 3월 김 의원이 당 대표로 당선된 것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겨, 특검은 이를 토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의원과 김건희 씨 측 모두 가방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의례적 선물일 뿐 청탁은 없었다고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 아내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만큼,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소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어제 체포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에 대해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어제 붙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 이 모 씨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17일 특검이 자택 압수수색에 나서자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다가 어제 충주에 있는 휴게소 근처에서 체포했습니다.

특검은 이 씨가 친형이 마련한 충주 인근 국도변 농막에서 며칠 전부터 머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식음료를 구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른 이 씨를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찾아냈다고 검거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는 27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와 아내를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김건희 씨 청탁 의혹 관련 증거 인멸 또는 교사 혐의와 관련해 보충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에는 한덕수 전 총리가 출석했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헌법재판관 미임명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후보를 추천했었는데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 전 총리는 국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임명하지 않았고 이에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또 지난 4월 이완규 전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