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길 가던 모녀 중상

인천 부평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길 가던 모녀 중상

2025.11.18.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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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12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동암역 인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걷던 모녀가 차에 치였는데, 30대 엄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2살배기 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민혁 기자!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보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CCTV 화면 먼저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주차장 출구 쪽으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다가섭니다.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상태에서 주차 요금을 계산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정면에 있는 인도를 향해 돌진합니다.

조금 앞서 지나가던 남성은 간신히 충돌을 피했지만 인도 위를 지나던 모녀 두 명이 치였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부서졌는데, 영상으로도 사고 당시 충격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고 직후 인근 시민들이 차량으로 다가와 다 같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리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차량 아래에 깔린 피해자를 구출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차량이 워낙 무거워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어 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사고로 모녀가 크게 다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십정동에서 승용차가 약국으로 돌진해 행인 2명이 치였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는데요.

70대 남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빠져나오다가 그대로 인도를 행해 돌진한 겁니다.

사고 당시 인도에서는 모녀가 걸어가고 있었는데, 차에 치인 30대 엄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2살배기 딸도 다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 A 씨도 머리 쪽을 다쳐 치료를 받았는데,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 씨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운전면허도 정상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주차장에서 나오며 주차 요금을 계산한 뒤 좌회전해야 하는 도로에서 정면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급발진 등은 아니고 본인이 조작을 실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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