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간부 "윤, 지지율 오르니 설까지 버티라 해"

경호처 간부 "윤, 지지율 오르니 설까지 버티라 해"

2025.11.18.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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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니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티면 전부 해결될 거라 말하는 등, 체포방해를 종용한 정황이 또 공개됐습니다.

내란 특검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 모 대통령경호처 경호정보부장의 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조서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경호처 직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경찰들은 경호처보다 총도 못 쏘고, 총기를 잘 못 다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호처 직원들이 중화기를 가지고 있으니 관저에서 근무하면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 경찰들이 두려워할 거라며, 경호처 훈련 영상도 언론에 배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영장은 수사권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했고, 관할이 아닌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발부했기 때문에 불법 영장이라며,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막더라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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