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첫 경찰 출석..."서부지법 사태 관계 없어. 개털이야" [앵커리포트]

전광훈, 첫 경찰 출석..."서부지법 사태 관계 없어. 개털이야" [앵커리포트]

2025.11.18.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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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한참 동안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촌극도 빚어졌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늘 그렇듯 새파란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한 전광훈 목사.

집회 때도 항상 사용하던 개인용 스피커 마이크를 들고 왔는데요,

주변에서 이런 전 목사를 겨냥해 비판적인 내용의 고성을 지르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쟤 명함 받아 놔. 바로 고발하게]

그리고 그를 보좌하던 누군가가 두꺼운 외투를 들고 와 전광훈 목사 어깨에 친절히 걸쳐주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전 목사는 기자들에게 호통을 치기도 했는데요,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기자님들이 공부 좀 하시라고 제발 좀 말이야. 여러분들이 그냥 이 풍요로운 대한민국에 사는 줄 알아요?]

그리고는 서부지법 사태와 자신은 전혀 관계없다고 주장하며, 구속자들에게 영치금 등 지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아무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서부지법 사태는요 나하고는 관계도 없고 또 우리하고도 관계도 없어요.

나는 은퇴한 목사니까, 내가 5년 전에 은퇴했단 말이에요. 은퇴한 목사가 뭔지 몰라요? 은퇴한 목사는요. 개털이에요 개털.]

자신이 목 관련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다며 건강상 이상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이어간 뒤

신도들을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법률 용어도 아닌데 판사가 썼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가스라이팅이란 말이 뭔 말이냐 말이야. 이건 법률 용어도 아니고 그러니까 저 판사가 저 XX한 놈이야.]

이후 전 목사는 기자들을 향해 해맑은 표정으로 양손을 흔든 뒤 서울경찰청으로 들어갔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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