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축제 홍보영상 논란..."패러디" vs "흑인비하" [앵커리포트]

라면축제 홍보영상 논란..."패러디" vs "흑인비하" [앵커리포트]

2025.11.11.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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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 35만 명이 넘는 역대급 인파가 몰리며 선풍적인 인기 속에 막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행사 홍보 영상이 뒤늦게 해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제가 됐던 홍보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배우가 곱슬머리 가발에 피부색을 어둡게 분장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데요.

보자마자 한 캐릭터가 떠오르죠.

그런데 이 장면이 해외 커뮤니티로 퍼지며 흑인 외모를 비하하는 이른바 ‘블랙페이스'라는 비판이 쏟아진 건데요.

국내 누리꾼들은 “어릴 적 보던 만화 속 인물을 재현했을 뿐이다”, “추억의 캐릭터 코스프레 아니냐”며 옹호하는 입장이 많았고, “다른 인종에 배려가 부족했다”, “시대가 변했으니 민감성을 갖자”는 반론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행사를 주최한 구미시 SNS에서 문제의 게시물은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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