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발전소 참사 악용한 노쇼 사기 기승
에어매트 천만 원 대리구매 요구도…미수 그쳐
경찰, 통신 영장 신청…계좌·전화 내역 등 추적
경찰 "식당 예약하며 대리구매 요청…전형적 사기"
에어매트 천만 원 대리구매 요구도…미수 그쳐
경찰, 통신 영장 신청…계좌·전화 내역 등 추적
경찰 "식당 예약하며 대리구매 요청…전형적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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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발전소 붕괴 참사를 악용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용품을 먼저 구매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인데, 경찰은 참사를 악용한 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참사로 작업자들이 숨지고, 매몰자들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노쇼 사기가 잇따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발전소 운영기업인 한국동서발전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안전용품 판매점에 전화해 급하게 소화포가 필요하다며 자신들이 지정한 업체에서 대신 구매해 주면 나중에 돈을 보내겠다고 속인 겁니다.
업주는 이 인물이 알려준 계좌에 물품 대금 862만 원을 입금했는데, 사기였습니다.
역시 동서발전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음식점에 전화해 도시락 백 개를 주문하면서 에어매트 천만 원어치를 구매해 달라고 요구한 경우도 있었는데,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며 미수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돈이 흘러간 계좌와 사칭범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하는 등 추적에 나섰습니다.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대리 구매를 유도하고 돈을 가로채는 '노쇼 사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노쇼 사기 피해 신고는 4천4백여 건, 피해 금액은 700억 원을 넘습니다.
경찰은 식당을 예약하며 안전용품을 대리 구매해달라는 건 전형적인 노쇼 사기 수법이라며 단호하게 거절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참사를 악용한 사기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김진호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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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발전소 붕괴 참사를 악용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용품을 먼저 구매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인데, 경찰은 참사를 악용한 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참사로 작업자들이 숨지고, 매몰자들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노쇼 사기가 잇따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발전소 운영기업인 한국동서발전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안전용품 판매점에 전화해 급하게 소화포가 필요하다며 자신들이 지정한 업체에서 대신 구매해 주면 나중에 돈을 보내겠다고 속인 겁니다.
업주는 이 인물이 알려준 계좌에 물품 대금 862만 원을 입금했는데, 사기였습니다.
역시 동서발전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음식점에 전화해 도시락 백 개를 주문하면서 에어매트 천만 원어치를 구매해 달라고 요구한 경우도 있었는데,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며 미수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돈이 흘러간 계좌와 사칭범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하는 등 추적에 나섰습니다.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대리 구매를 유도하고 돈을 가로채는 '노쇼 사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노쇼 사기 피해 신고는 4천4백여 건, 피해 금액은 700억 원을 넘습니다.
경찰은 식당을 예약하며 안전용품을 대리 구매해달라는 건 전형적인 노쇼 사기 수법이라며 단호하게 거절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참사를 악용한 사기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김진호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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