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상대 80억 원대 보험사기 일당 38명 검거

서울보증보험의 상품을 악용해 물품 납품계약인 것처럼 속여 보험금 수십억 원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차입회사 대표 A 씨 등 38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회사 간 자금 대출 계약을 납품계약으로 꾸며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모두 80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험 계약자가 다른 회사와 납품계약을 맺고 나서 물품 대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 금액 반환을 보장하는 '이행보증보험' 상품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입회사들은 모두 150억 원가량을 빌린 뒤 80억 원 상당의 대출 원금을 갚지 못했고,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