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훼손 시신 많아" 허위 주장 유튜버, 경찰 수사에 '발뺌'

"韓, 훼손 시신 많아" 허위 주장 유튜버, 경찰 수사에 '발뺌'

2025.11.07.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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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온라인에서 '한국 내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국인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해당 유튜버가 "악의적으로 거짓을 퍼뜨린 게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구독자 96만 명을 보유한 해당 유튜버는 경찰이 수사 발표를 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게재해 "뉴스에도 나왔던 사건에 대한 한국인들의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유튜버는 "한국 언론이 그런 걸 전부 숨기고 있으니 '이런 댓글도 있다'는 의미로 소개했는데 제가 '거짓말을 만들어 일본인들에게 보여줬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저는 한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강가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악의적으로 거짓을 퍼뜨린 게 아니라 여러 의견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 한국에서는 그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저는 한국 관련 영상을 전부 삭제하기로 했다. 한국을 비난하는 영상도 모두 지우겠다. 그리고 경찰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다녀오겠다" 덧붙였다.

앞서 이 유튜버는 지난달 22일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범죄자 중국인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 내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다.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라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

이에 누리꾼들의 신고가 빗발치자, 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했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 같은 허위 조작 정보 유포는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중대한 국익 저해 행위라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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