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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대로 울산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7명이 매몰되어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 자세히 사고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염건웅]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현장에서 들어온 사진과 함께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이 화면, 대형 보일러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이 구조물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염건웅]
지금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건물은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입니다. 그러니까 화력발전에서 보일러 시설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화면에서 넓게 보면 보일러 구조물이 3개가 있고 그 옆에 또 굴뚝이 3개가 보입니다. 그래서 보일러 구조물 3개 중에서 중간에 있는 구조물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지금 대형 시설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가 깔려서 소방당국에서 구조를 벌이고 있는데 처음에는 9명이 매몰됐는데 2명은 구조가 됐고 나머지 7명이 아직 매몰돼 있는 상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인명피해 상황까지 정리를 해 주셨는데 방금 저희가 기자를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봤지만 지금 이 구조물 자체가 일단 가동이 중단돼 있고 해체 작업을 앞둔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체 작업 중에 이 사고가 발생했을까요?
[염건웅]
화력발전소 보일러 수명이 20년에서 30년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이 구조물도 아마 약 30년 정도 연한이 된 구조물로 보이고 이 구조물을 발파 작업으로 해체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발파 작업 간에는 안전성 확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발파 작업을 하기 전에 철제구조물이기 때문에 안전 계획이라든지 환경 규정 준수라든지 구조적 안전성을 반드시 진단하고 고려한 상태에서 철거를 진행해야 되는 것이고요. 거기에 전기, 가스, 수도 시설 같은 것도 차단을 하고 또 안전성, 공정성, 교통환경관리까지 포함해서 현장에서 발파를 진행해야 되는데 지금 발파 공사 간에 사전조사나 발파 설계를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 지반이라든지 암반 상태, 주변 구조물 또 지하수위 이런 것까지 철저히 조사를 하고 그다음에 구멍 간격, 발파 순서, 지연 시간 등등도 최적화해서 설계를 한 다음에 특히 중요한 것이 주민 협의및 안전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인근 주민들에게는 이거 지금 발파를 한다라고 안내 및 협의를 하고요. 또 발파할 때는 발파 경고방송도 하고 대피 조치를 하게 되고요. 또 작업 출입통제를 철저하게 하고 발파 신호에 따라서 예고, 발파, 발파 완료, 이렇게 운영을 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과정상에서 놓친 부분이 없는지, 발파 과정상에서 만약에 붕괴된 것이라고 하면 발파 작업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게 되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작업자들이 대피하지 않거나 제대로 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파가 됐을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가 지금 고려해 봐야 될 사항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추정되는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주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고가 멀리서 사고를 보고 신고를 했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렇게 큰 사고가 났는데 이 발전소 내부에서는 초기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가요?
[염건웅]
아마도 지금 이해가 좀 안 되는 부분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사고 즉시 한국동서발전에서 신고해서 소방에 구조요청하고 현장에서도 할 수 있는 구조조치와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되는데 공장에서 신고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일단 현장에서 대처를 하고 수습한 후에 신고를 하려고 한 건지, 아니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한 것인지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건 다만 추정이고요. 아마도 이번 붕괴사고가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 등 현장 합동 감식과 함께 경찰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공장에서 신고가 되지 않은 부분은 추후에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짚어주고 계신데요.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 매몰 사고를 보고받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와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또한 구조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내용까지 전해져왔습니다. 앞서서 행안부 장관과 국무총리도 이와 관련해서 총력 지시한 내용이 있는데요. 저희가 이상 대통령의 발언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대담을 이어가도록 하겠는데요. 앞서서 발파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짚어주셨습니다. 해체 과정에서, 저희가 지금까지 발파를 했는지 이 부분은 확인이 아직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워낙 노후화가 됐다 보니까 20~30년 이후에 몇 년 동안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면 사후 관리 부실로 인한 구조물 붕괴도 있을 수 있습니까?
[염건웅]
두 가지 다 고려해야 될 사안으로 보여요. 아직 정확한 보도가 나온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발파 작업 중에 구조물 붕괴가 된 것인지, 발파 작업을 하지도 않았는데 구조물이 붕괴가 된 것인지 이 두 가지 여부가, 둘 다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발파 작업 중에 만약에 사고가 났다고 하면 발파 작업 중에 해야 될 안전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또 작업자들이 대피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파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또 만약에 발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물이 붕괴되었다고 하면 이것은 노후화된 구조물이 방치돼있던 그런 상태에서 안전성 점검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고, 여기에 무리하게 작업자들이 투입된 상태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고밖에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든 간에 지금 여기서 현장에 있던 울산화력발전소에 있는 동서발전의 안전관리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다 일단 구조가 먼저 선행돼야 되기 때문에 구조 이후에 어떤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소방청이 울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교수님, 국가소방동원령은 어떤 단계에 내려지는 거죠?
[염건웅]
지금 소방대응 1, 2, 3단계로 나누는데 국가소방동원령은 3단계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지금 전국에 있는 모든 소방 가용 자원과 인력들을 동원해서 이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라는 소방의 명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방금 국무총리에 이어서 대통령까지 지시를 하신 상황에서 소방에서 최선을 다해서 구조작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현장에 있는 인원들은 펌프차 3대와 장비 총 13대, 인력 50명을 투입해서 수색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매몰됐을 때 2명이 구조됐는데 그 두 분도 중상이라고 알려져 있었거든요. 나머지 일곱 분들이 매몰돼 있는 분들도 부상 부위가 심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동계 계절에 들어갔기 때문에 동계 상황에서는 해가 일찍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후에 해가 진 상황에서 구조 작업이 시행되게 되면 구조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방당국에서 국가소방동원령을 지금 발령해서 전체 소방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장비와 자원, 인력을 모두 동원해서 나머지 7명의 매몰자들을 빨리 신속하게 구조하라는 내용이고요. 여기는 큰 구조물이 있는데 아마 거대한 구조물을 치우는 게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일단 크레인이 동원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크레인, 방금 YTN에서 보도하셨지만 오후 3시 20분에 도착을 해서 아마 크레인이 도착했기 때문에 그래도 구조물을 치우는 시간이 조금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대한 구조물을 빨리 치우는 것이 우선돼야 되고요.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을 통해서 매몰된 위치를 파악해야 됩니다. 아마 매몰되기 직전에 현장에서 있었던 작업자들이 어느 어느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위치를 파악하고 붕괴된 구조물을 거둬내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게 철제 구조물이기 때문에 또 섣불리 건드리면 매몰된 근로자들이 2차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몰된 구조자 중에서 부상이 심한 경우가 있다든지 이런 경우에 조심해서 구조물을 거둬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물론 속도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구조와 조심스러운 철거가 병행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구조가 돼야 됩니다. 지금 또 말씀드렸듯이 일단 해가 지게 되면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구조를 마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신속한 구조작업이 필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철근 구조물인 만큼 굉장히 유의해서 인명구조를 해야 된다는 말씀까지 덧붙여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염건웅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속보는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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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대로 울산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7명이 매몰되어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 자세히 사고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염건웅]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현장에서 들어온 사진과 함께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이 화면, 대형 보일러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이 구조물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염건웅]
지금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건물은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입니다. 그러니까 화력발전에서 보일러 시설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화면에서 넓게 보면 보일러 구조물이 3개가 있고 그 옆에 또 굴뚝이 3개가 보입니다. 그래서 보일러 구조물 3개 중에서 중간에 있는 구조물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지금 대형 시설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가 깔려서 소방당국에서 구조를 벌이고 있는데 처음에는 9명이 매몰됐는데 2명은 구조가 됐고 나머지 7명이 아직 매몰돼 있는 상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인명피해 상황까지 정리를 해 주셨는데 방금 저희가 기자를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봤지만 지금 이 구조물 자체가 일단 가동이 중단돼 있고 해체 작업을 앞둔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체 작업 중에 이 사고가 발생했을까요?
[염건웅]
화력발전소 보일러 수명이 20년에서 30년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이 구조물도 아마 약 30년 정도 연한이 된 구조물로 보이고 이 구조물을 발파 작업으로 해체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발파 작업 간에는 안전성 확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발파 작업을 하기 전에 철제구조물이기 때문에 안전 계획이라든지 환경 규정 준수라든지 구조적 안전성을 반드시 진단하고 고려한 상태에서 철거를 진행해야 되는 것이고요. 거기에 전기, 가스, 수도 시설 같은 것도 차단을 하고 또 안전성, 공정성, 교통환경관리까지 포함해서 현장에서 발파를 진행해야 되는데 지금 발파 공사 간에 사전조사나 발파 설계를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 지반이라든지 암반 상태, 주변 구조물 또 지하수위 이런 것까지 철저히 조사를 하고 그다음에 구멍 간격, 발파 순서, 지연 시간 등등도 최적화해서 설계를 한 다음에 특히 중요한 것이 주민 협의및 안전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인근 주민들에게는 이거 지금 발파를 한다라고 안내 및 협의를 하고요. 또 발파할 때는 발파 경고방송도 하고 대피 조치를 하게 되고요. 또 작업 출입통제를 철저하게 하고 발파 신호에 따라서 예고, 발파, 발파 완료, 이렇게 운영을 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과정상에서 놓친 부분이 없는지, 발파 과정상에서 만약에 붕괴된 것이라고 하면 발파 작업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게 되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작업자들이 대피하지 않거나 제대로 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파가 됐을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가 지금 고려해 봐야 될 사항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추정되는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주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고가 멀리서 사고를 보고 신고를 했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렇게 큰 사고가 났는데 이 발전소 내부에서는 초기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가요?
[염건웅]
아마도 지금 이해가 좀 안 되는 부분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사고 즉시 한국동서발전에서 신고해서 소방에 구조요청하고 현장에서도 할 수 있는 구조조치와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되는데 공장에서 신고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일단 현장에서 대처를 하고 수습한 후에 신고를 하려고 한 건지, 아니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한 것인지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건 다만 추정이고요. 아마도 이번 붕괴사고가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 등 현장 합동 감식과 함께 경찰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공장에서 신고가 되지 않은 부분은 추후에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짚어주고 계신데요.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 매몰 사고를 보고받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와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또한 구조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내용까지 전해져왔습니다. 앞서서 행안부 장관과 국무총리도 이와 관련해서 총력 지시한 내용이 있는데요. 저희가 이상 대통령의 발언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대담을 이어가도록 하겠는데요. 앞서서 발파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짚어주셨습니다. 해체 과정에서, 저희가 지금까지 발파를 했는지 이 부분은 확인이 아직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워낙 노후화가 됐다 보니까 20~30년 이후에 몇 년 동안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면 사후 관리 부실로 인한 구조물 붕괴도 있을 수 있습니까?
[염건웅]
두 가지 다 고려해야 될 사안으로 보여요. 아직 정확한 보도가 나온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발파 작업 중에 구조물 붕괴가 된 것인지, 발파 작업을 하지도 않았는데 구조물이 붕괴가 된 것인지 이 두 가지 여부가, 둘 다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발파 작업 중에 만약에 사고가 났다고 하면 발파 작업 중에 해야 될 안전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또 작업자들이 대피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파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또 만약에 발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물이 붕괴되었다고 하면 이것은 노후화된 구조물이 방치돼있던 그런 상태에서 안전성 점검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고, 여기에 무리하게 작업자들이 투입된 상태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고밖에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든 간에 지금 여기서 현장에 있던 울산화력발전소에 있는 동서발전의 안전관리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다 일단 구조가 먼저 선행돼야 되기 때문에 구조 이후에 어떤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소방청이 울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교수님, 국가소방동원령은 어떤 단계에 내려지는 거죠?
[염건웅]
지금 소방대응 1, 2, 3단계로 나누는데 국가소방동원령은 3단계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지금 전국에 있는 모든 소방 가용 자원과 인력들을 동원해서 이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라는 소방의 명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방금 국무총리에 이어서 대통령까지 지시를 하신 상황에서 소방에서 최선을 다해서 구조작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현장에 있는 인원들은 펌프차 3대와 장비 총 13대, 인력 50명을 투입해서 수색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매몰됐을 때 2명이 구조됐는데 그 두 분도 중상이라고 알려져 있었거든요. 나머지 일곱 분들이 매몰돼 있는 분들도 부상 부위가 심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동계 계절에 들어갔기 때문에 동계 상황에서는 해가 일찍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후에 해가 진 상황에서 구조 작업이 시행되게 되면 구조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방당국에서 국가소방동원령을 지금 발령해서 전체 소방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장비와 자원, 인력을 모두 동원해서 나머지 7명의 매몰자들을 빨리 신속하게 구조하라는 내용이고요. 여기는 큰 구조물이 있는데 아마 거대한 구조물을 치우는 게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일단 크레인이 동원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크레인, 방금 YTN에서 보도하셨지만 오후 3시 20분에 도착을 해서 아마 크레인이 도착했기 때문에 그래도 구조물을 치우는 시간이 조금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대한 구조물을 빨리 치우는 것이 우선돼야 되고요.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을 통해서 매몰된 위치를 파악해야 됩니다. 아마 매몰되기 직전에 현장에서 있었던 작업자들이 어느 어느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위치를 파악하고 붕괴된 구조물을 거둬내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게 철제 구조물이기 때문에 또 섣불리 건드리면 매몰된 근로자들이 2차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몰된 구조자 중에서 부상이 심한 경우가 있다든지 이런 경우에 조심해서 구조물을 거둬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물론 속도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구조와 조심스러운 철거가 병행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구조가 돼야 됩니다. 지금 또 말씀드렸듯이 일단 해가 지게 되면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구조를 마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신속한 구조작업이 필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철근 구조물인 만큼 굉장히 유의해서 인명구조를 해야 된다는 말씀까지 덧붙여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염건웅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속보는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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