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으로 임시 석방된 사기 조직 총책, 한 달째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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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힌 사기 조직 총책이 구치소 수감 중 모친상으로 임시 석방된 사이 달아나 한 달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사기 조직 총책 30대 A씨는 지난 9월 25일 모친상을 이유로 법원에 구속집행 정지 신청을 해 임시 석방됐다.

A 씨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130여 명으로부터 60여억 원을 가로챈 사기 조직의 총책이었다. A 씨는 임시 석방된 다음날 구치소에 복귀해야 했지만 그대로 행방을 감춘 뒤 한 달째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다. A 씨의 도주가 장기화되면서 도피 자금 마련을 위한 추가 범죄나 보복 범죄 등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검찰은 A 씨에 대한 지명수배와 출국금지를 조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원 명령에 의해 구속집행이 정지되면 석방할 수밖에 없고 제도적으로 임시 석방된 기간 수용자를 교정 당국이 관리·감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