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포 방해' 재판...박종준 "윤 지시 일리 있다 생각해"

윤 '체포 방해' 재판...박종준 "윤 지시 일리 있다 생각해"

2025.11.04.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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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부당하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을 막았다고 당시 경호처장이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부는 오늘(4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의 6차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오늘(4일) 재판에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박 전 처장은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현직 대통령을 일반 범죄자처럼 수사하는 건 불법'이라는 윤 전 대통령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윤 전 대통령 지시에 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익을 해치지 않으면서 영장 집행에 협조할 방법은 생각해보지 않았느냐'는 특검의 질문에는 경황이 없어 차분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영장 집행을 막은 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은 오는 7일 재판에서 박 전 처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던 윤 전 대통령은 최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 연달아 출석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이 나오는 재판은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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