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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청계천 산책로에서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조각이 대거 발견됐다는 소식에 서울시설공단에서 현장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상황과 위험도를 면밀하게 조사하겠다는 건데, 이미 본격적인 점검이 3주 이상 미뤄진 상황이라 시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청계천 주변에 비닐장갑을 끼고 모인 사람들이 풀숲에서 인조 슬레이트 조각을 골라내 봉투에 담습니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청계천 주변에서 발견되는 석면 함유 슬레이트 조각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YTN과 한국석면건축물안전관리협회는 청계천 산책로 주변에서 석면이 들어있는 슬레이트 조각 40개를 수거했는데, 얼마나 더 많은 조각이 방치돼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청계천 전체 구간에 대한 정밀 점검과 빠른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재열 / 중앙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접근하지 못하게 줄이라도 치든지 한 다음에 그것보다도 이제 빨리 회수해서 매몰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고요.]
조치 과정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는데, 미세한 석면 가루가 주변에 흩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원철 /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산책로에 있는 것은 쓸어담다가 보면 날아오르거든. 날아오르면 시민들 코에 또 들어가요. 그래서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특히, 석면 함유 슬레이트가 있던 곳 주변 공기가 오염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임종한 /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펌프를 이용해서요. 거기 공기를 갖다가 채집해서 거기에 얼마큼 석면 입자가 나왔는지 카운트를 하는 거죠.]
앞서 지난달 1일, 청계천 주변에서 석면 슬레이트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환경단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 서울시 측은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 물체 2조각을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청계천 전체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은 지난달 24일이 돼서야 시작됐고, 그 사이에도 곳곳에서 석면 슬레이트 조각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
서울시 대응이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시에서는 제초작업을 통해 남아 있는 석면 슬레이트를 철저히 회수하고, 전문 기관과 협의해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호 /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시설팀장 : 청계천이 쾌적하게 관리되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정비해서 문제없게 하겠습니다.]
뒤늦게 철저한 조사를 약속한 서울시, 시민 불안을 달랠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진행되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이율공
디자인 : 임샛별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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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 산책로에서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조각이 대거 발견됐다는 소식에 서울시설공단에서 현장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상황과 위험도를 면밀하게 조사하겠다는 건데, 이미 본격적인 점검이 3주 이상 미뤄진 상황이라 시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청계천 주변에 비닐장갑을 끼고 모인 사람들이 풀숲에서 인조 슬레이트 조각을 골라내 봉투에 담습니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청계천 주변에서 발견되는 석면 함유 슬레이트 조각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YTN과 한국석면건축물안전관리협회는 청계천 산책로 주변에서 석면이 들어있는 슬레이트 조각 40개를 수거했는데, 얼마나 더 많은 조각이 방치돼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청계천 전체 구간에 대한 정밀 점검과 빠른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재열 / 중앙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접근하지 못하게 줄이라도 치든지 한 다음에 그것보다도 이제 빨리 회수해서 매몰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고요.]
조치 과정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는데, 미세한 석면 가루가 주변에 흩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원철 /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산책로에 있는 것은 쓸어담다가 보면 날아오르거든. 날아오르면 시민들 코에 또 들어가요. 그래서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특히, 석면 함유 슬레이트가 있던 곳 주변 공기가 오염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임종한 /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펌프를 이용해서요. 거기 공기를 갖다가 채집해서 거기에 얼마큼 석면 입자가 나왔는지 카운트를 하는 거죠.]
앞서 지난달 1일, 청계천 주변에서 석면 슬레이트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환경단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 서울시 측은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 물체 2조각을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청계천 전체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은 지난달 24일이 돼서야 시작됐고, 그 사이에도 곳곳에서 석면 슬레이트 조각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
서울시 대응이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시에서는 제초작업을 통해 남아 있는 석면 슬레이트를 철저히 회수하고, 전문 기관과 협의해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호 /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시설팀장 : 청계천이 쾌적하게 관리되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정비해서 문제없게 하겠습니다.]
뒤늦게 철저한 조사를 약속한 서울시, 시민 불안을 달랠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진행되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이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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